입시 상담 사례 분석 _ 2017학년도 수시 지원

오늘은 수시 지원 사례 분석을 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대뜸 정시 성적표가 그것도 2개씩이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수시 지원 전략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성적표는 o유o 학생인데요. 탐구 2번째 과목으로 인해 전체 점수가 아쉽게도 하락하는 케이스입니다.

그래도 재수생도 아닌 재학생으로선 많이 노력한 학생이죠.

일단 정시 지원 가능선을 보자면 건국대나 동국대 홍대 정도에서 결정 날 듯하네요.

두 번째 성적표는 o홍o 학생인데요. 전체적으로 첫 번째 성적표 주인에 비해 많이 차이가 납니다.

정시 지원을 하자면 경기권에서 안정을 찾아야 합니다.

지역이 의정부니 신한대를 매우 안정으로 쓰고 나머지는 약간 무리를 해서 상향지원을 하면 적당하겠네요.

자! 이제 본격적인 수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사실 위의 성적표 주인들은 수시로 합격한 상태입니다.

첫 번째 성적표의 주인은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두 번째 성적표의 주인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행정학과’에

각각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학생 모두 ‘논술’ 전형으로 입학했습니다.

첫 번째 학생은 가장 이상적인 수시 전형 사례입니다.

본인의 정시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1단계 위의 대학을 수시 전형으로 입학했으니 말입니다.

수시 전형은 정시 전형에 앞서 이루어지는 전형입니다.

그러니 로또를 하는 심정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시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약간 상향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입니다.

두 번째 학생은 수시 논술 전형을 준비하면서 정시도 같이 준비한 학생이지만

정시 성적이 기대에 비해 많이 낮게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최저 학력 기준 미달로 인해 ‘서울과기대’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논술 실력을 검증 받지도 못한 것입니다.

다행히도 ‘서울과기대’는 논술 최저가 없었기에 오로지 논술 실력만으로 입학하게 된 것입니다.

좋게 말하자면 ‘논술’을 준비해 두었기에 역전이 가능했던 것이고

다르게 보자면 확률이 매우 낮은 곳에서 기적이 일어난 케이스입니다.

수시 지원에서 꼭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은 너무 지나치게 상향을 지원하는 것도

그렇다고 너무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자신의 정시 성적 가능선을 정확히 체크해서 지원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것입니다.

올해도 참 많은 학생들의 정시 지원 전략을 짜 주었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나오는 2월경부터 차츰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