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상담 사례 분석 _ 2015학년도 정시 지원

위 사례의 경우, 일단 수학이랑 탐구1은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반면에 영어, 국어, 탐구2가 미진하기에 반영과목이 많을수록 불리한 케이스입니다.

 
그렇다면 4과목 전부가 아닌, 3과목 반영대학으로 알아봐야겠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수탐 조합이 가장 좋으나 국수탐 조합의 경우
위 경우보다 더 좋은 점수를 얻었거나, 아니면 아예 지방대쪽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그리 좋은 조합이 아닙니다.
3과목 기준 문과는 국영탐, 이과는 수영탐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위 학생은 국영탐 보단 수영탐이 좋은 경우가 되겠네요.

그리하여 찾은 첫 번째 대학은 삼육대입니다.

삼육대 경우 이과계열 수영탐(2) 조합이며 40/40/20으로 반영합니다.

그러니 환산해보면 227.5→226으로 약 1%이상 점수가 내려갑니다만,

배치표나, 작년 컷을 참고했을 때, 적정이거나 약간 상향으로 나옵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엔 안정권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서지원은 ‘안정-적정-소신(상향)’을 쓰게 됩니다.
물론 최종 결정권자인 수험생이나 학부모님 성향에 따라 좀 더 공격적인 조합 또는 좀 더 안정적인 조합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위 학생의 성적으로 수도권이나 지방을 쓰기에는 아까워 서울에서 찾아봐야겠네요.

서경대학교가 있습니다. 1947년 개교했으며 199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였습니다.

서경대는 4과목 반영합니다. 하지만 탐구가 1과목만 반영됩니다.

국수영탐(2) 경우 296.5의 백분위가 국수영탐(1)로 반영되면 307까지 오릅니다.

배치표나 작년 컷이나 모두 10%이상 남습니다. 안정적으로 판단됩니다.

이제 마지막 한 곳을 찾아봐야겠는데, 서경대가 안정적이니 이제 상향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상명대가 있네요. 상명대의 가장 낮은 학과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아도 모자랍니다.
이런 경우 최초합격은 당연히 바라지도 않고 그저 예비번호만이라도 받기 바랍니다.

이제 결과입니다.

삼육대 – 예비번호 – 최종 불합격

서경대 – 최초합격

상명대 – 예비번호 없음

예상대로 상명대는 상향 지원인지라 최초불합격을 통보 받았고,

삼육대는 예비번호는 부여 받았으나 추가번호가 전년보다 덜 빠져 아쉽게도 최종합격은 실패했네요.

자 이제 마무리하겠습니다.

위 사례를 보시면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겠죠.

서경대는 ‘안정’ 지원이었으니 당연히 학생이 잘해서 붙은 것이고,

나머지 대학에서 추가합격이 나왔어야 ‘입시 전문가’의 역량을 발휘 한 것이 아니냐.

하지만, 저희도 ‘신’이 아닌지라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앞쪽 글에서 제가 말씀 드린 것처럼

결과는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다만, 과정을 컨트롤하여

결과에 대한 확률을 높여갈 뿐입니다.

입시도 하나의 과정과 결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면밀히 살피고, 계산하여 결과에 대한 확률을 높여갈 뿐이지

항상 좋은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