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상담 사례 분석 _ 2015학년도 정시 지원
 

오늘 알아볼 사례는 수험생 본인이 ‘중국어’ 학과를 지정한 케이스입니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경제활동 비중이 높은 관계로 어문계열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학과입니다.
또한 재수생이며, 수험생이 건강상 이유로 장기간 공부하는 것에 무리가 따르는 케이스라 상당히 안정적으로 써야만 했습니다.

부모님의 경우 혹시나 있을 불상사를 대비하여 전문대까지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하셨을 정도니
저희로서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경우였습니다.

 
자! 이제 분석해 보겠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제일 먼저 안정선이 어디까지냐가 관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첫 번째 ‘서경대 국제비지니스어학부’입니다.

서경대는 국수영탐(1) 조합이며 35/10/35/20 반영비율입니다.

일단 잘 나온 국어와 영어 반영비율이 높으나, 수학과 탐구가 낮으며, 탐구도 1과목만 반영됩니다.

323%→329%까지 상승합니다. 전년도 컷이 307%인걸 감안하면 20%이상 남네요.

정말 상당히 안정적이며 떨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너무 낮춰 쓴 것이 아니냐 하시겠지만, 앞쪽 사례에서 언급 했듯이

최종 결정권자는 수험생과 학부모님이십니다. 그러니 성향에 따라 매우 안정적인 플랜을 짤 수밖에 없을 때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삼육대 중국어과’였습니다. 하지만 삼육대는 반영비율에서 손해를 봐야 했습니다.

국영탐(2) 20/40/40으로 252% → 250% 약 2%정도 떨어졌습니다.

전년도 컷이 249%인걸 감안해보면 ‘적정’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마지막!

한외대 글로벌캠 폴란드어과와 명지대 중국어과가 후보군으로 나왔네요.

두 대학의 배치표나 전년도 컷은 비슷했습니다. 즉 어느 곳을 써도 붙거나 떨어질 확률이 비슷했습니다.

점수 계산으로 보면 두 곳 모두 추가합격선으로 보였습니다.

결국 깊은 고민 끝에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한외대를 선택하셨습니다.

이제 결과입니다.

서경대 – 최초합격

삼육대 – 최초합격

한외대 – 예비번호 – 추가합격

그렇다면 수험생이 선택한 최종 대학은?

삼육대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진로 선택에 있어서 처음부터 본인이 원했던 과는 중국어과였습니다.

그러니 학교 네임보단 ‘진로’를 선택한 것이었죠

둘째, 거리상의 문제였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학생이 건강상의 이유로

장거리 이동이나 자취생활 등이 용이하지 못했습니다.

입시는 입학이 끝이 아니며 입학 후 생활도 고려해야 합니다.

고려 사항은 학생마다 다른 것이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판단’과 ‘선택’은 본인의 몫 입니다.

그 누구도 ‘당신’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