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전형 _ 2. 논술전형

논술 전형 평균 경쟁률은 40:1을 상회 합니다.
이렇게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사실 알고 보면 절박함의 산물입니다.

우선, 내신 성적이 우수하다면
학생부교과 전형에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재능과 자질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면
학생부 종합 전형에 유리하겠지요.
 
하지만
내신 성적도 좋지 않고
자신의 재능과 자질을 증명할 자신이 없다면
수시 지원에서 마땅한 전형을 찾기 어렵게 됩니다.

이런 경우
내신 성적의 실질적 반영률이 낮고
운 좋게 주어진 주제에 대해 알만하고
그래서 글을 잘 쓸 수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게 되는 전형이 논술입니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로또 사는 심정으로 아무나 찔러보는 전형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정말 ‘논술’은 로또 사는 심정으로 해야 할까요?

일단 논술 전형을 생각하고 있다면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바꿔서 말하자면 최저학력기준(수능성적) 정도는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경우 절반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논술시행 대학들이 중상위권임으로
최소한의 수능성적을 지표로 학생들을 판단하려는 것입니다.
물론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도 있습니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수준의 논술답안을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논술에 대해 충분히 준비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아예 도전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일 수도 있습니다.

둘째, 최소한 논술은 글짓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논술은 주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보고 답을 찾아보는 시험입니다. 그러다보니 논술 제시문에 담겨진 내용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당면한 문제 상황일 것이고, 다음은 그 문제를 바랄 볼 수 있는 관점이자 시각들입니다. 그러니 논술은 자유로운 연상과 상상을 기반으로 쓰는 글짓기가 아니라 주어진 관점을 문제 상황에 대입하여 답을 도출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이렇듯 논술전형에 응시하기 위해선 최소한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정도는 체크해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